별게 아닌거라서

마음에 네가 온다 또 또
이제는 아니란 걸 알아
한 발 더 다가선다 먼저
넌 역시 물러설 걸 알아
우리가 지나온 시간에는
의외로 담겨진게 많아서
있잖아 나는 아직도
그 순간을 기억하곤 해
그리고 나면
마음은 생각과는 달라서
또 한 번 나를 무너뜨리고 말아
별이 되고 싶었던 내가
결국엔 너에게 별게 아닌 거라서
빛을 잃었던 기억에는
의외로 반짝일 게 많아서
있잖아 나는 아직도
그 순간을 버리질 못해
그리고 나면
마음은 생각과는 달라서
또 한 번 나를 무너뜨리고 말아
별이 되고 싶었던 내가
결국엔 너에게 별게 아냐
너는 또 애매하게 시선을 처리해
시선 끝에 내가 초라해지고
단 한 번의 순간
또 입맞춤을
기억해준다면
마음은 생각과는 달라서
또 한 번 나를 무너뜨리고 말아
별이 되고 싶었던 내가
결국엔 너에게 별게 아닌 거라서
소중한 건 늘 보이지 않아
또 한 번 나를 놓쳐 버리진 말아
이름을 불러주면
결국엔 너에게 녹아들 거라서